문화재청, 40년작업 김경호씨는 첫 보유자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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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경전을 유포하거나 공덕을 쌓기 위해 경전을 베끼는 기술이나 장인, 사경장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고 첫 보유자가 인정됩니다.

문화재청은 '사경장'을 국가무형문화재로 처음으로 지정을 예고하고, 김경호 씨를 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재청은 삼국시대에 시작된 사경의 역사에서 신라시대 제작된 ‘신라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국보 제196호)’이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경 유물이며, 불교가 국교가 된 고려시대에 전성기를 맞이해 고려 사경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졌고, 조선 시대에는 일부 왕실과 사찰에서 명맥만 유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경 제작에는 서예와 한문, 불교 교리와 회화 등 숙련된 기능과 경전의 오탈자가 없어야 하므로 고도의 집중력과 장기간의 제작 시간이 필요한데 사경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김경호씨는 40여 년간 사경 작업에 매달려온 장인이라고 문화재청은 덧붙였습니다. 

또 문화재청은 김씨가 오랜 기간 문헌과 유물을 통해 사경의 재료, 형식, 내용을 연구하고 이를 기술로 승화시켜 지난 97년 조계종에서 개최한 '제1회 불교사경대회'에서 대상을 받았고, 2010년 '대한민국 전통사경기능전승자'로 선정됐으며, 사경의 전승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신규종목으로 지정을 예고한 '사경장'과 보유자로 인정을 예고한 김경호 씨에 대 오는 30일까지 각계의 의견수렴과 심의를 거쳐 국가무형문화재 지정과 보유자 인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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