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SMA) 체결 지연으로 주한미군 내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실시를 하루 앞둔 31일 오전 서울 용산 미군기지 입구에 한국인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협정 체결 지연으로 내일부터 주한미군에서 일하는 한국인 근로자가 무급휴직에 들어가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게 됐습니다.

정부는 전체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8천600여 명 중 절반에 육박하는 4천 명 정도가 무급휴직 대상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의 안정적인 운용에 차질이 빚어져 대북 대비태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은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대사는 오늘 무급휴직 조치에 대해 "양국 간의 협상 상황을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주한미군 근로자와 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미국과)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서 협상 타결을 위한 막바지 조율 단계에 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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