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은행권 가계 및 기업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2020년 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는 연 2.9%로 한 달 전보다 0.05%포인트 내렸습니다.

이는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9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자료제공 한국은행)

가계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코픽스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우선 반영해 하락했습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52%로 한 달 전보다 0.01%포인트 올랐습니다.

세부 내역을 보면 집단대출 금리는 연 2.75%로 0.19%포인트내렸고 보증대출 금리는 연 3.02%로 0.11%포인트,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연 3.7%로 0.13%포인트 각각 하락했습니다.

기업대출 금리는 한 달 전보다 0.13%포인트 내린 3.19%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9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 됐습니다.

이밖에 대기업 대출금리는 0.16%포인트 급락한 연 2.96%, 중소기업은 0.13%포인트 내린 3.35%입니다.

가계와 기업대출을 포괄한 은행권 전체 대출평균금리는 0.11%포인트 내린 3.08%로 역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예금금리도 내렸습니다.

은행권 저축성 수신금리는 0.11%포인트 내린 1.43%로 2016년 10월(1.4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됐습니다.

신규취급액을 기준으로 한 은행권 예대 마진(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차이)은 한 달 전과 같은 1.65%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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