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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전반의 충격이 고용 악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월 고용지표에 이미 코로나의 여파가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고용대란의 우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현구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향했던 지난 2월.

일자리 상황이 급격히 나빠진 사실이 고용 지표로 처음 드러났습니다.

고용노동부가 '2월 중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가 전년 같은달 대비 0.9% 증가하는데 그쳐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겪는 대구와 경북에서는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수가 각각 천명과 2천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또 직장을 옮기거나 그만두는 이직자 수는 20만 8천명 늘어나 이직율이 1.1% 포인트 상승한 5.3%로 치솟았습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서민 경제 업종의 고용 불안도 지표에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호텔업을 포함한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전체 종사자 수는 5만3천명 감소했고, 이직자 수는 5만명 늘어났습니다.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입니다.

"음식점업은 저희가 말씀드리지 않더라도 이미 많은 식당이 휴업 또는 폐업 위기에 몰려 있는 상황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하고, 사업시설 같은 경우에는 인력공급업이나 여행업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업종들도 여행 수요의 감소와 그다음에 인력 공급에 대한 수요가 대폭 감소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고용시장의 위축을 넘어 고용대란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용노동부가 다음달 초 발표할 3월 노동시장 동향에 담길 지표 변화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입니다.

"심각 단계가 2월 23일에 선포됐기 때문에 그 이후 상황을 중심, 전후를 중심으로 해서 통계가 많이 반영되긴 했지만 3월은 온전하게 심각단계 상태에서 계속 와 있기 때문에 아마 3월 통계는 조금 더 어려운 상황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우리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광범위한 계층에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발 고용 타격이 비정규직 중심의 중소 서비스업에서 정규직 중심의 제조업과 대기업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BBS뉴스 이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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