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지수는 글로벌 경제충격으로 "사실상 해석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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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지난달 산업활동 3대 지표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특히, 생산과 소비는 ‘구제역 파동’이 일어난 2011년 이후 9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로나19사태가 넉달째 이어지면서, 산업활동 3대 지표가 모두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全) 산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3.5%감소했습니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소비 역시 6%나 감소했는데, 겨울철 의류판매 감소와 함께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승용차 대기수요 등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투자도 자동차 부품 공급 차질 등으로 국산투자가 감소하는 등 약5(4.8)% 감소했습니다.

[인서트 1] 안형준 경제통계동향심의관의 말입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 및 컴퓨터사무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모두 줄어서 전월대비 4.8% 감소하였습니다. 국내기계수주는 민간 및 공공에서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22.2% 증가했습니다. 건설기성은 토목은 증가하였으나, 건축 공사 실적이 줄어서 전월대비 3.4% 감소하였습니다. 건설수주는 도로·교량 등 토목에서 감소하였으나, 주택, 사무실·점포 등 건축에서 늘어서 전년동월대비 28.5% 증가하였습니다.]

 추세치를 제거하고 경기순환만 살펴보는 지표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보다 0.7% 하락했습니다.

또,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보합세(horizontal price movement)를 보였습니다. 

다만, 글로벌 경제충격 상황에서는 7개에 불과한 ‘선행 구성 지표’만으로 전망치를 설정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서트 2] 안형준 경제통계동향심의관입니다. 
[금월 발표한 선행종합지수의 경우에 앞으로의 전망치로서의 역할을 하기는 좀 어렵다고 보고 있고, 얼마 전에 OECD에서도, OECD에서도 선행지수를 매월 발표를 하고 있는데 OECD에서도 지난 3월 8일에 선행지수 발표를 연기하고, 같은 이유로 지금 현재의 경제상황을 제대로 반영 못 한다고 해서 연기한 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서 산업활동은 당분간 불확실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국경제가 세계시장에서 소규모 개방경제의 특성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경제회복세가 반등의 결정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획재정부에서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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