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영신 정치외교부장
*출연: 전병율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프로그램: BBS뉴스파노라마 (월~금 저녁 6시 20분, FM101.9)
[전영신 앵커]
네.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오늘 0시 기준으로 9661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국내 확산세는 좀 꺾였는데,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여전히 확산세가 가속화되고 있는데요. 질병관리본부장 역임하셨죠. 전병율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전화 연결해서 현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전병율 교수]
네. 안녕하세요. 전병율입니다.
[전영신 앵커]
네. 지금 이 확진자 증가폭을 보면 최근에 100명 안팎에서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지금 이런 추세 어떻게 볼 수가 있을까요.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전병율 교수]
네. 아무래도 우리 지역사회의 그 동안에 많은 코로나 환자들이 확산되어 있는 상황에서 특히 이제 아직까지 취약시설인 요양병원, 정신병원, 종교시설에서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고요. 또 뿐만 아니라 해외유입 인구들에 대한 검역과정에서 확진환자가 계속 나오면서 100명대 신규환자 확진양상이 계속해서 꾸준히 유지되고 있어서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상당히 긴장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전영신 앵커]
그러니까 국내 확산세는 두 자릿수를 그래도 유지를 하면서 꺾이는 모습인데, 문제는 지금 세계적으로 확진자 수가 70만을 넘었고, 미국에서도 하루 만에 2만 명가량이 늘어나서 14만에 달하고 있다던데, 그러니까 우리도 지금 상태에서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죠.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전병율 교수]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이 유럽이나 미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도 계속해서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들 국가로부터 우리 교민들 유학생들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거든요. 실제로 지금 미국이나 유럽에서 우리 교민들이 한국으로 나오기 위해서 항공권을 찾기 위해서 상당히 분주하게 지금 지내고 있다는 것이 언론 보도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국내 상황은 미국과 유럽의 상황과 바로 직결되어 있다 이렇게 보셔야 되겠습니다.
[전영신 앵커]
네. 그래서 정부가 4월 1일부터 원칙적으로 모든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자가 격리를 의무화 했는데, 방역당국이 이런 입국자들에 대한 자가 격리 관리를 하는 게 가능한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입니까.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전병율 교수]
네. 지금 입국자들 중에서 일단 내국인들은 전원 자가 격리 조치를 취하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확진자가 밝혀지면 접촉자들을 자가 격리하듯이 그런 조치가 있고 이제 나머지 국내에서 이제 머무를 수 있는 시설이나 이런 것들이 확보가 되지 않은 외국인들, 그 외국인들에 대해서는 이제 국내 시설 격리를 하게 되기 때문에 일정부분 시설 격리할 수 있는 시설들은 어느 정도 확보 한 것으로 그렇게 방역당국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앵커]
그러면 이 정도 수준이면 좀 안심을 해도 되는 방역조치인가요.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전병율 교수]
네. 일단 국내 입국자들에 대해서 초기보다는 강화된 그런 입국제한 조치가 이루어진 거고요. 이 들 중에서 증상이 있어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된 분들은 당연히 격리조치가 되는 거고요. 그리고 이제 시설기관 기간 중에 증상이 발생되어서 또 양성판정 받게 되면 그분들 역시 격리가 되기 때문에 지역사회에서의 어떤 새로운 환자들이 유입되는 경로는 어느 정도 막을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영신 앵커]
그렇군요. 지금 전 세계 인구의 60%가 면역이 생기면 코로나19가 잡힐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이것은 전 세계 인구 60%가 감염이 일단 되어서 글로벌 항체가 생겨야 한다는 이야기입니까.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전병율 교수]
예. 사실은 그런 부분들 때문에 많이들 불안해하고 계시는데요. 그 중에서 상당수는 증상이 없는 상황에서 자연치유가 되는 부분이 있고요. 그리고 이제 우리가 확진 검사를 해서 지금 국내에서 확진하지 않습니까. 그분들 중에서 소위 말해서 증상이 있는 분들을 집중적으로 관리를 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마치 뭐 전체 감염인구의 1%가 사망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불안을 하게 되는데,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대다수는 경증 무증상 상태로 자연치유가 되는 분들이 있고, 그리고 그런 가운데서 확진 판정을 받고, 그들 중에서 증상이 생기는 분들은 우리가 지속적으로 관리를 한다 이렇게 보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전영신 앵커]
예. 그렇군요. 정부가 유치원, 초중고교 개학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고, 이르면 내일쯤 연기를 더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발표할 거라고 하는데요. 지금 까지의 방역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개학연기가 불가피하다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에 이제는 학사 일정을 고려해서 온라인으로라도 계약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의견도 있는데, 교수님 의견은 어떠세요.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전병율 교수]
뭐. 대부분의 전문가분들은 지금 개학을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의사협회에서도 그런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가 2009년 신종플루를 경험하면서 학교에서의 학생들에 대한 관리가 상당히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제가 한 번 경험했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백신이라는 게 있었기 때문에 또 타미플루라는 치료제가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심은 될 수 있었던 상황이지만 그래도 이제 아이들이 한 달 정도 방학, 개학을 못하면서 어떻게 보면 방치가 되고 있다고도 볼 수 있어요. 애들이 제대로 교육도 받지 못하고 또 그렇다고 해서 이런 감염병 유행하는 시기에 제대로 된 보건교육, 위생교육이 과연 가정에서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런 부분들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PC방, 또는 뭐 노래방, 또 아이들끼리 몰려다니고 해요. 그러면 오히려 학교보다 더 안전치 못한 생활에서 아이들이 감염병에 노출도리 수 있기 때문에 사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학교가 좀 더 관심을 갖고 아이들을 관리한다고 하면 오히려 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갖게 되는 거죠.
[전영신 앵커]
그런데 그 안에서 혹시라도 발병이 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에 위배되는 일이기도 하고, 순식간에 또 퍼져나갈 수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우려 때문에 개학을 연기해야 되는 거 아니냐 라는 의견이 있는 거거든요.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전병율 교수]
그런데 이제 그런 가능성은 학교에서만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을 통해서도 생기는데 아직까지도 우리가 아이들을 통한 감염병 확산 사례가 그렇게 많이 발견되고 있지 않고요. 사실상 거의 확인이 되고 있지 않은데, 물론 학교에서 그런 상황이 되면 좀 가능성은 있겠죠. 그러나 일단 학교에서는 일단 등교 과정에서의 아이들에 대한 발열관리, 또 학교생활을 하면서 거리두기에 대한 아이들 관리, 또 급식문제는 급식을 안 하면 되는 거고요. 도시락을 싸오거나 오전수업만 하고 아이들을 보내면 되는 거고요. 이런 형태로 해서 아이들을 좀 관리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되었다. 한 달이라는 기간이 상당히 긴 기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또 앞으로 계속해서 개학이 연기된다고 한다면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는 시간을 우리가 과연 언제쯤으로 볼 수 있을까. 그런 부분도 우려가 되고요. 또 아이들을 과연 학교에서, 가정에서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 그런 부분도 우리가 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전영신 앵커]
알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전병율 교수]
네. 감사합니다.
[전영신 앵커]
네. 지금까지 질병관리본부장 역임하신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전병율 교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