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다음달 9일부터 온라인 형태로 개학을 하고, 수능 시험도 연기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 오전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온라인 형태의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면서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또 "시험과 입시 일정도 그에 맞춰 조정되어야 할것"이라며 수능 연기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 대해 정 총리는 "매일 적지 않은 수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가 어렵다. 학교를 매개로 가정과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동안 감염 위험을 대폭 낮추기 위해 방역 역량을 총동원해 노력해왔지만, 아이들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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