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사태가 2달 이상 계속되면서,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산업활동 3대 지표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3.5% 하락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도 3.5% 줄어 2000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고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역시 6.0% 감소했습니다. 

산업생산과 소비는 '구제역 파동'이 일어난 20911년 이후 9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4.8% 줄었고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도 3.4% 감소했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7포인트 떨어져, 하락폭은 11년 1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보합세를 보이는 등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통계동향심의관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소비패턴 변화 때문에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많이 감소했고 부품 수급에 애로가 생기면서 자동차 생산이 감소하자 광공업생산도 많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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