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불단주변 강화유리로 교체..전체공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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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과 익산시는 현존하는 백제 불상 가운데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된 환조 석불인 보물 제45호 익산 연동리 석조여래좌상의 대좌를 온전한 참배를 위해 불단을 정비한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재청은 석조좌불상은 옷자락이 흘러내려 대좌를 덮고 있는 상현좌 형식으로 매우 귀한 자료로 주위를 돌아가면서 만져볼수 있도록 입체적으로 표현했지만, 불단이 대좌를 가리고 있어서 그 모습을 온전히 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동리 석조여래좌상은 처음 발견됐을 당시 불두만 사라져있었고, 불신과 광배, 대좌는 고스란히 간직해 백제 미술의 백미로 인정받았던 성보문화재며 불두는 나중에 새로 조성됐고, 문화재청은 거대한 크기와 부드럽고 섬세한 문양이 조화를 이뤄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자료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이번 정비를 통해 대좌를 가리고 있던 기존의 목재 불단 대신, 앞면과 옆면에 강화유리를 설치하고 앞면에는 공양구를 올려놓을 수 있게 해, 예불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도 시민들이 불상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비작업은 다음달 안으로 마무리돼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며, 불상에 대한 실측조사는 8월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화재청은 이번 정비사업이 정부혁신사업의 하나로 공주시와 부여군, 익산시와 함께 올해 6백44억원을 투입해 백제역사유적지구내 핵심유적들에 대한 조사와 연구, 정비를 추진하고 있는 '2020년 백제역사유적지구 보존‧관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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