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가 어제 발사한 2발의 발사체는 '초대형 방사포'라고 보도한 가운데 공개된 사진은 지난해 8월 발사한 대구경 조종 방사포와 유사한 모습을 띄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국방과학원에서 어제 초대형 방사포의 전술, 기술적 특성을 다시 한번 확증하기 위해 시험 사격을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동식 발사차량에 발사관이 기존 초대형 방사포와 같은 4개가 아닌 6개가 탑재돼 있습니다. 

이는 북한이 지난해 8월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를 발사했다고 주장하며 보도한 사진과 유사합니다.

다만 발사되는 장면을 모자이크 처리한 당시와 달리 이번에는 선명한 모습으로, 북한이 해당 사진을 공개한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아침 북한이 공개한 사진은 지난해 8월 발표한 사진과 유사한 특성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오늘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기존에 알려진 초대형 방사포와 외형적으로 차이가 있어 구체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지난해 모자이크 처리된 채 공개한 사진과도 비교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당시 보도한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는 실제 발사가 이뤄지지 않았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번 발사체의 실제 발사 가능성은 현재 분석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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