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생계자금 지급 문제로 대구시의원과 마찰을 빚다가 쓰러진 권영진 대구시장이 입원 3일 만인 오늘 퇴원했습니다.

대구시 관계자에 따르면 권 시장은 오늘 오전 경북대병원에서 심·뇌혈관 검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의료진은 며칠 더 입원할 것을 권유했지만 권 시장은 집에서 휴식을 취한 뒤 이르면 내일부터 정상 출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건강 회복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어 업무 복귀 시점은 유동적인 상황입니다.

시 관계자는 "체력이 워낙 떨어진 상태라 상황에 따라 업무 복귀가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 시장은 지난 26일 코로나19 관련 예산안 처리를 위해 대구시의회 임시회에 참석했다가 긴급 생계자금 지급 시기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진련 시의원과 설전을 벌이다 실신해 경북대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당시 권 시장은 구토, 어지럼증, 가슴 통증에 저혈압, 안구진탕(눈동자 떨림) 소견을 보였으며,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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