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40조원 규모의 긴급구호자금 투입을 위한 채권 발행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야당이라도 좋은 제안을 해 오면 검토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최근 이런 발언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26일에도 황 대표의 채권 발행 제안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면 검토해보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강 대변인은 "그동안 문 대통령의 26일 발언의 진의를 두고 다양한 보도가 있었다"며 추가 발언을 소개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정부는 누구든 좋은 제안을 해 오면 검토할 것"이라며 "밀고 당기기는 하지 않는다. 밀고 당기고 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황 대표 측에서 추가로 전달받은 내용이 있나'라는 물음에는 "아직 구체적 제안은 오지 않았고, 제안이 오면 검토를 해보겠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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