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과 요양병원, 그리고 기독교회 등 집단 시설에서 코로나19 감염 파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구 달성군 제2미주병원에서 1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이 병원 확진자는 75명(간병인 1, 환자 74)으로 늘었습니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확진자가 급증했으며, 현재 25명에 대해서는 정확한 판정을 위한 재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서 확진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달성군 다사읍에 있는 제2미주병원(8∼11층)은 정신과 치료 전문병원이며, 집단 코로나19 감염이 일어난 대실요양병원(3∼7층)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실요양병원에선 지금까지 103명의 확진자가 나와, 제2미주병원과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다음 주부터 지역 17개 정신병원 환자 2천226명을 대상으로 전수 진단검사가 실시됩니다.

28일 오전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구로구청은 '만민중앙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잇따라 확인되자 지난 27일 교회를 일단 폐쇄했으며, 검사 결과에 따라 폐쇄 기간을 조정할 예정이다.

또, 서울 구로구 구로3동 만민중앙교회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가 최소 12명으로 늘었습니다. 

만민중앙교회에 근무하는 50대 여성 목사 최모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교회 직원이며 신대방2동에 사는 50대 여성도 동작구 19번 확진환자로 포함됐습니다. 

또 경기 광명시 소하동에 사는 53세 여성은 역시 만민중앙교회에 다니는 남편(광명시민, 만 51세, 서울 구로구에서 검사)이 전날 확진된 후 자가격리를 받다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직무대행인 이수진 목사는 자매들과 함께 검사를 받았으며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수진 목사는 당회장 이재록 목사의 딸이며, 수감중인 아버지 대신 당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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