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서울 여의도 벚꽃을 현장에서 볼 수 없습니다.

서울 영등포구는 다음달 1일부터 국회의사당 뒤편의 여의서로의 차도와 보행로를 전면 폐쇄한다며 "벚꽃놀이를 오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0일 발표한 '2020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취소와 별개로 통행 자체를 금지하는 조치입니다.

영등포구는 "여의서로 등 여의도 봄꽃길은 봄꽃축제를 취소해도 상춘객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520만명이 다녀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회3문에서 서강대교 남단 사이 여의서로 1.6킬로미터 구간이 폐쇄됩니다.

교통은 4월 1일부터 11일까지, 보행로는 2일부터 10일까지 통제됩니다.

아울러 여의서로뿐만 아니라 여의도 외곽 전체 약 6.8킬로미터 구간에 질서유지 요원을 배치해 무단주차나 불법 노점상 등 기초질서 위반 행위를 단속할 방침입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여의도 봄꽃길 전면 폐쇄를 결정했다"며 "'봄꽃 거리 두기'는 지역사회 감염 차단으로 코로나19 사태를 종식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널리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