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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제주소방서장 “감염보호복 입은 119대원 보면 놀라기보다 응원 메시지~”
이병철 기자 | 승인 2020.03.27 18:05

● 진 행 : 이병철 기자

● 2019년 3월 26일 목요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집중인터뷰

[앵커멘트]

제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등 다양한 관심사를 보다 심층적으로 알아보는 ‘집중인터뷰’ 코너입니다.

올해부터는 이 시간을 조금 다르게 꾸미고 있는데요.

매월 한 번은 재난 예방과 더불어 재난발생시 대처방안 등을 살펴봅니다.

또한 태풍이나 폭설 홍수와 같은 긴급재난 시에는 추가적인 재난방송을 마련해

도민들의 안전과 행복에 기여하는 방송이 되려고 합니다.

오늘은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에 24시간 함께하는 곳입니다.

제주소방서의 김영호 서장 자리하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병철] 바쁘신데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각 소방서 역시 긴장감이 높은 시기겠습니다. 서장님을 비롯한 대원들은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김영호] 네 제주소방서장 김영호입니다. 이렇게 BBS를 통해 청취자 여러분들게 인사를 드리게 돼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요즘 코로나19로 전국민이 힘들게 지내고 계신데요. 모두 힘내시고요. 반드시 빨리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 소방서에서도 지난 1월 코로나 확진자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생된 이후부터 긴장감을 가지고 근무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심 관련 환자 이송을 하면서 환자의 안전과 대원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실천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대면회의 및 보고는 영상회의로 대체하고 각종 소방안전조사도 잠시 중단한 상태입니다. 점심시간도 출동대원과 행정직원과 분리 한 방향 식사, 불필요한 외출이나 사적모임 등을 자제하는 등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병철] 코로나 19 관련활동에 소방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떻습니까, 구조 및 응급이송 활동 등은 전과 어떻게 달라졌는지. 장기화로 인한 대원들의 건강도 걱정입니다. 아무래도 피로누적도 예상되고요.

[김영호] 네 저희들은 평상시에는 하루 평균 구조출동건수가 15건 정도고 구급출동으로 60여명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지난 1월 27일 위기경보 “경계”단계 부터는 전 구급대원들이 감염증관련 감염보호복 탈,착용훈련을 실시하고 의심환자와 대원간 점촉 최소화대책과 소방관서 소독지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제주소방서에서는, 감염구급대도 4대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2월23일 위기경보 “심각단계” 발령으로 코로나19 상황실을 본격운영하고 있고 소방서와 119센터에 출입시 발열체크, 청사소독을 매일하고 구급대원에 대한 감염방지 교육을 특별 강화하였습니다.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구급대원들이 피도가 많이 누적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가급적 대원들에게 출동하지 않을 때는 심리치료실을이용하여 적절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병철]달라진 출동으로, 일부에서는 오해로 인한 소동도 있었던데요.

[김영호] 네 맞습니다. 지난 2월24일 제주시청 대학로 음식점에서 직원이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갔다는 문자의 캡쳐본과 흰색 감염보호복을 입은 소방대원의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중심으로 빠르게 전파되었는데요. 해당 음식점을 확인결과 가짜 뉴스로 확인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마늘 또는 구충제를 먹으면 코로나19가 예방이 가능하다느니 등 사회 전반에 가짜뉴스가 난무하는데, 전염병보다 더 전파속도가 빠르다고 하는 정보전염병 ‘인포데믹’은 단순히 소문이 퍼지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이고 공식적인 매체를 비롯해 전화나 메시지 등 비공식 매체를 통해 확산되기 때문에 전파되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잘못을 바로잡기가 어려워 사회 혼란을 키워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죠.

코로나19 관련 의심스러운 정보를 접했을 때 출처를 먼저 확인하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내용인지 또한 질병관리본부 안내지침 등을 참고하여 사실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병철] 이 방호복 착용과 출동, 생각보다 어려움이 크다고 들었습니다. 또 구조 단계에서의 바이러스 전파차단을 위한 음압구급차를 비롯해 장비는 충분하다고 보시는지요.

[김영호] 네 맞습니다. 감염보호복 착용은 소방청 지침에 따라 D급 횐색 감염보호복을 착용하게 되는데 감염보호복은 5종류의 감염장비인 보호복과 구글, 멸균글러브, 덧신, N-95마스크를 착용하는데 출동단계에서 입고 가기 때문에 현장활동시 많은 불편함이 있습니다.

또한 현장에 가서보면 보호복을 착용한 구급대원을 보면 환자분들이 코로나환자로 오해하며 걱정을 하시는데 절대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코로나 환자로 오해하시는 일이 없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구급대원들이 바이러스에 보호가 되야 지속적으로 근무를 할 수 가 있기 때문에 환자분이나 보호자분들이 이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들이 감염보호복을 착용하여 출동하게되는 경우에는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의 코로나19 유증상 환자, 의식이 없거나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환자, 열 또는 기침등의 유증상자에 준하는 환자 도민들에게 당부 말씀을 드리면, 119로 전화하실 때 앞에 말씀드린 증상이 있으신 분이나 보호자분들께서는 정확하게 환자의 상태를 이야기해주실 것을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방금 진행자분께서 음압구급차 말씀하셨는데 현재 제주도내 소방서관서에는 음압구급차가 없기 때문에 구급대원들이 의심환자 이송완료후 구급차 내부에 특수필름으로 도배하는 랩핑 작업과 방역소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음압구급차의 도입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제주소방안전본부에서 음압구급차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병철]그 어느 때보다 큰 역할을 하고 계신데, 그에 발맞는 장비 마련도 하루 빨리 이뤄져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가하면, 최근에는 어려워진 혈액수급에도 기여를 하셨다고요.

[김영호] 네 저희 소방서에서도 저희직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80여 명이 헌혈에 참여하였습니다. 코로나19 감염우려에 따라 혈액 보유량이 급감하여 혈액 수급에 큰 어려움이 따르고 있어서 사랑의 헌혈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헌혈 나눔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이병철]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소방대원들의 활약과 더불어, 의용소방대의 활동도 눈에 띕니다.

[김영호] 네 저희 제주소방서에는 19대대 550명의 의용소방대원들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각종 재난발생시 소방업무를 보조하면서 안전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의용소방대는 제주소방서에서 보유한 생화학구조차와 소독기 등 방염 장비를 가지고 소방공무원과 합동으로 코로나19 방역지원대를 발대하여 사회복지시설이나 공원, 놀이터 등 공공 시설에 대한 방역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방관서 청사내 발열체크 등 방역행정 지원과 의용소방대 행사 취소 또는 연기 사적모임 자제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여 사회적 의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이병철]일명 ‘마스크 대란’ 이후 마련된 전국적인 공적마스크 공급, 이와 관련한 활동소식도 들었습니다.

[김영호] 네 맞습니다. 지난 3월 11일부터 코로나19관련 공적마스크를 배부하는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됨에 따라 약국으로 집중되는 구매자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공적마스크의 원활한 보급을 위해, 저희 소방서 의용소방대원들도 약국34개소에 배치되어 구매자 안전관리와 마스트를 판매하는 일손 돕기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달에는 의용소방대원들이 모여 일회용 마스크 1천여개를 제작하고 제주도자원봉사센터에 전달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병철]온 사회가 잠시 멈춘 상태입니다만, 이와는 별개로 계절의 변화에 따른 주의사항도 간과할 수 없을 텐데요. 봄철 화재소식이 속속 들리고 있습니다.

[김영호] 그렇습니다. 봄철은 산불이나 들불 등 야외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계절입니다. 지난해에도 이 기간에만 99여건의 들불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요즘시기에는 다른 기간에 비해 화재가 많이 발생해 봄철 화재예방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강풍 특보 등으로 타 시도에서도 산불이 여러 차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이 기간 중에 들불화재 건수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건조한 봄철에는 쓰레기 소각이라든지, 농부산물 소각 등으로 화재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도민들께서는 불법소각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당부드립니다.

[이병철]그 이유가 무엇인지 원인 분석을 통한 대책마련이 필요하겠습니다.

[김영호] 봄철에는 소와 말 등 가축 방목을 위해 해묵은 풀을 없애고,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을 없애기 위해 마을별로 불을 놓았던 유래가 있습니다만 지금은 감귤나무 전정한 나무를 소각한다든지 보리짚을 태우는 사례가 종종 있구요. 제일 많이 발생하는 것은 쓰레기나 건설 폐기물 등을 소각하다 인근지역으로 확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봄철은 건조한 날씨와 낮은 강수량으로 인해 산불이나 들불이 많이 발생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제주소방서에서는 봄철 특별안전대책을 추진하면서 불법 소각 행위에 대해서는 적발시에는 과태료 부과 등 엄정한 법 집행을 하고, 소각행위 단속 예찰활동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도민들께서도 쓰레기나 불법 폐기물 소각 등을 하지 말아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이병철]불법소각행위라고 하면 어디까지 포함됩니까, 또한 그에 따른 처벌도 살펴주신다면.

[김영호] 불법소각행위는 허가를 받지 않고 하는 소각행위를 말합니다. 예외적으로 농업부산물에 한해서 행정기관의 허가를 받고 소각 가능하였지만 올해부터는 농업부산물 소각예외 조항이 삭제되는 조례 개정이 진행 중에 있고 따라서 앞으로 모든 소각 행위는 금지될 예정입니다

불법소각행위 처벌 기준은, 「도 화재예방에 관한 조례」 제3조, 4조에서, 화재로 오인하게 하여 소방차를 출동하게 한 경우 2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폐기물관리법」 제8조에서 폐기물 소각금지 위반 시,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지난해(2019년) 불법소각행위 단속 통계에서 소방에서는 59건 단속으로 526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였고, 읍면동 통보하여 적발한 건수는 257건으로 7천525만원의 과태료과 부과되었습니다.

[이병철]단속과 처벌 이전에 홍보와 교육활동을 통한 사전예방도 중요하겠습니다.

[김영호] 네, 봄철 특별 화재예방대책의 일환으로, 의용소방대, 마을자생단체 합동 불법소각 금지 등 화재예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마을별 리사무소 등의 방송을 통한 불법소각행위 금지 및 농업부산물에 대하여 소각처리가 아닌 파쇄기를 이용하여 파쇄토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이병철]가정이나 영업장, 대형 공사장 등의 화재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비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고요.

[김영호] 네 소방에서는 다양한 화재 예방대책들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취약계층에 대하여 주택용소방시설 보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시기별, 장소별 화재안전대책을 수립하여 연중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주소방서에서는 가장 중요한 안전정보 5가지를 선정하여 도민들에게 찾아가는 교육 프로그램인 ‘안전 하이파이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5가지는 ①소화기, ②소화전, ③심폐소생술, ④완강기, ⑤화재대피요령입니다. 도민 여러분들도 5가지는 꼭 숙지하셨으면 좋겠고, 자세한 사항은 제주소방서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병철]아는 분들은 아시겠습니다만 며칠 뒤면 신분이 달라지지 않습니까. 소방의 국가직 전환, 우선 반갑고 축하하는 마음 전하고요. 이를 앞두고 현장 분위기는 어떤지도 궁금하고, 서장님 오랜 활동에 비추어 여러 생각 드시리라 생각합니다.

[김영호] 도민들을 비롯해 많은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 덕분에 여기 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방이 국가직으로 전환이 되면서 우선, ‘재난현장에서의 보다 일원화된 지휘체계로의 변화’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지금 코로나19 사태에서 보듯이 소방청장이 “코로나 재난사태 동원령을 발령하여 대구경북지역에 전국에 있는 구급차 200대와 구급대원 400명을 동원하여 코로나 환자 이송업무를 전담하게 하였습니다.

따라서 국가직 소방공무원 관련 법령이 지난해 11월 19일 국회를 통과되면서 ‘시·도 별 소방서비스 격차가 해소’되어 전 국민이 동일한 수준의 소방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소방의 국가직화는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 종착역이 아닌, 처우 개선 논의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의 국가직화는 국가와 시도의 시스템이 섞여 있는 형태이고, 이러한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기까지는 앞으로도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병철]그야말로 불철주야, 안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데, 최근의 우리 사회 상황에서 꼭 기억해야 할 안전수칙들 다시 한 번 짚어주신다면.

[김영호] 무엇보다도, 코로나19 개인수칙을 말씀드리면 모두 아시겠지만,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의 개인위생관리 수칙을 철저히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봄기운이 만연한 지금 시기에 지인들과 어울리고 외출도 하고 싶으시겠지만 건강한 제주를 위해 도민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또한 ‘화재대피요령’에서 가장 중요한 ‘불나면 대피 먼저’라는 말을 들어 보셨을 텐데요. 화재가 발생하면 우선 대피하고, 가능하다면 경보 비상벨을 누르고 녹색 유도등을 따라 대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병철] 마지막으로 방송을 듣고 계시는 분들께 한 말씀 하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김영호] 제주도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모두 완치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이달 2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에 ‘고강도’라는 단어를 덧붙여 전국민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들도 외출자제을 자제하시고 개인위생수칙 등의 ‘국민행동지침’을 준수하시어 전국민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다함께 힘을 합쳐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냅시다.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병철]오늘 집중인터뷰 제주소방서 김영호 서장님과 함께했습니다.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요즘, 더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 유지를 위한 아낌없는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김영호]감사합니다~

이병철 기자  taiwan08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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