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취임 후 첫 참석...서해영웅 55인 유족들에게 허리 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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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천안함 용사 등 서해에서 순국한 장병들을 기리는 ‘서해수호의 날’에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서해 수호 영웅은 애국심의 상징”이라며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함께 다졌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등 서해에서 일어난 남북무력 충돌로 희생된 용사 55인을 기리는 ‘서해수호의 날’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올해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서해수호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은 애국심의 상징이라면서 “그 어느 때보다 애국심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서해수호 영웅들께 경의를 표하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불굴의 영웅들을 기억하며, ‘코로나19’ 극복의 의지를 더욱 굳게 다집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우리 군이 앞장서 애국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임 간호장교와 군의관들은 임관을 앞당겨 대구로 향했고, 공병단은 병상 제작을, 3만5천의 장병들은 헌혈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서해수호 영웅들의 정신이 장병들의 마음속에 깃들어 있다며 영웅들 역시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도 “가장 강한 안보는 평화”라며 반드시 항구적 평화를 이루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싸우면 반드시 이겨야 하고,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우리는 그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가장 강한 안보가 평화이며, 평화가 영웅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입니다.“

기념식이 끝난 뒤 문 대통령 내외는 ‘서해수호 55용사’의 묘역 전역을 돌며 개별 참배와 헌화로 최고의 예우를 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현충탑 분향 중 천안함 용사 유족이 "천안함 피격이 북한의 소행인지 말해달라"고 하기도 했는데, 문 대통령은 "정부의 공식 입장엔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서해수호의 날 당시 베트남 국빈방문을, 지난해엔 ‘대구 경제투어’ 일정을 소화하면서 SNS를 통해 추모 메시지를 냈고, 기념식엔 올해 처음 참가했습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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