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부산 발전·안녕 위한 릴레이 기도정진 이어가

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앵커 >

부산불교계가 불기2564년 연등축제를 코로나19 사태의 예방과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수만명이 모이는 봉축연합대회와 연등행진을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부산연등축제조직위원회는 올해(2020년) 연등축제를 전통등 전시와 코로나19 극복, 부산 발전과 안녕을 위한 릴레이 기도정진을 이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부산BBS 황민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부산연등축제조직위원회 기획위원장 정산 스님
 

< 기자 >

매년 3만여 명이 동참하는 부처님오신날 봉축연합대회와 연등행진. 

불교와 이웃종교와도 함께하는 부산의 대표적인 문화축제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부산연등축제조직위원회는 봉축연합대회와 연등행진은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두번째입니다. 

[인서트/정산 스님/부산연등축제조직위원회 기획위원장] 
"바이러스 전파를 최소화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부산시민과 아픔을 같이 나누고 조속히 이 사태가 극복되는데 일조하는 의미에서 이 행사를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다음달(4월) 30일 송상현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봉축 개막점등식은 대형 전통등의 점등을 시작으로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의 봉축과 부산연등축제의 시작을 알립니다. 

5월 29일까지 이어지는 릴레이 기도는 각 종단과 사찰, 신행단체들이 돌아가며 기도를 봉행하고 최소한의 인원으로 진행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게 됩니다. 

부산 스님과 신도들은 행사 기간 매일 저녁예불 시간에 보배경과 약사여래경 정근을 통해 호국불교사상을 고취하게 됩니다.  

이와함께, 봉축기간 동안 부산지역 전 사찰에서는 사시예불 시간에 코로나19 극복을 발원하는 기도를 봉행합니다. 

[인서트/정산 스님/부산연등축제조직위원회 기획위원장] 
"부산지역 전 사찰에서 사시예불 때 보배경과 약사여래불 정근을 통한 코로나19 극복과 국운융창, 부산발전과 안녕을 위한 기도정진을 4월 30일부터 입재해 5월 30일에 회향하기로 했습니다"

이례적으로 과감한 결단을 내린 부산불교계는 코로나19 사태로 국가적인 어려움을 고려했다는 평가입니다.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부처님의 자비의 등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나라와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축제가 될 전망입니다.   

BBS NEWS 황민호 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