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미래통합당 후보(맨 오른쪽)와 강요식 무소속 후보 (맨 왼쪽)는 26일 오후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사무실에서 후보단일화 합의안에 서명했다.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맞서 보수 후보간 단일화가 추진됩니다.

미래통합당 김용태 후보와 무소속 강요식 후보는 어제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사무실에서 만나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 경선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합의서를 보면 여론조사를 다음달 6일과 7일 이틀간 실시해 8일에 결과를 발표하며 후보자로 선출되지 않을 경우 즉각 국회의원 후보를 사퇴하고 선출된 후보자를 지지할 것을 담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윤건영 후보와 통합당 김용태 후보의 맞대결 결과 윤 후보가 오차 범위를 벗어나 크게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수 후보간 단일화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김용태 후보는 “야권 단일화는 총선 승리의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라며 “강요식 후보간 야권 단일화 결정은 당 지도부에 보고하여 흔쾌히 허락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강요식 후보도 “보수우파가 결집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보수의 승리를 위해 단일화 합의를 수용한 김용태 후보에게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통합당은 여당세가 강한 구로을에 19대와 20대 총선에 출마한 적이 있는 강요식 구로을 당협위원장을 공천 배제하고 김용태 후보를 '자객공천'해 강 후보의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강 후보는 한달여 동안 공정한 경선을 요구하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어제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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