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미륵사지 등 백제왕도 보존관리 지자체와 추진

문화재청은 공주시와 부여군, 익산시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 등 백제왕도 핵심유적의 2020년 보존관리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정부혁신사업의 하나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지난 2017년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있는 공주시와 부여군, 익산시와 함께 이 사업을 전담할 조직을 만들고, 시행계획을 수립해 조사‧연구‧정비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올해는 국비와 지방비 644억원을 투입해 문화재 지정구역과 보호구역 내 사유지 매입, 발굴과 고증 등 유적 조사‧연구, 유적 정비와 전시관 보수 등의 정비‧활용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계획에 따르면, 공주시는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 등의 세계유산 탐방 거점 대상지 매입과 조성 기본계획 수립, 왕궁유적 고증 연구 등을 추진하고 부여군은 부소산성과 왕흥사지 등 발굴조사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익산시도 미륵사지 건축에 대한 고증 연구와 금당지 기단 정비, 왕궁리 유적 발굴조사와 전시관 새 단장, ICT 체험관 증축 등을 추진합니다.

문화재청은 이들 3곳 자치단체와 백제 후기 유적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왕도의 정체성을 정립함은 물론, 지역 문화유산을 매력적인 자원으로 육성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지난 2015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지만, 등재된 유적은 물론, 다른 유적들의 상당 부분이 땅 속에 매장돼 있고, 지리적으로도 공주‧부여‧익산 3개 지역에 분산돼 보존‧관리에 어려움이 제기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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