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불교 대형 누각..조선후기 사찰공간 변화보여줘
문화재청은 전북 고창의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53호 '선운사 만세루'를 '고창 선운사 만세루'로 명명하고,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재청은 '고창 선운사 만세루'가 조선 1620년에 대양루로 지어진 뒤 화재로 소실된 것을 1752년에 다시 지은 지었고, 보존상태가 좋은데다, 사찰 누각으로는 가장 큰 규모인 정면 9칸으로 흔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문화재청은 고창 선운사 만세루는 조선 후기 불교사원의 누각건물이 시대 흐름과 기능에 맞추어 그 구조를 적절하게 변용한 뛰어난 사례인 동시에 구조적으로는 자재 구하기가 어려운데도 이를 극복하고 독창성 가득한 건축을 만들어 낸 대표적인 사례로 다양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입니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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