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20개국, 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 대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아주 멋진 회의였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백악관에서 브리핑에서 'G20'을 언급하며 "20개국 모두가 엄청난 정신을 보여줬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다고 소개하며 미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세계의 파트너, 친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심각한 전염병 피해국에 대해 기존 제재를 일시적으로 해제해주자"고 제안하면서 주목받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위기 동안에는 통상전쟁과 제재에서 자유로운 '녹색 통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제재 잠정 해제의 목적은 "의약품과 식량, 장비, 기술제품 등의 상호 공급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과 전염병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러시아 등 국제사회의 제재 대상 국가들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아울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바이러스에는 국경이 없다"면서 "코로나19 전염병은 우리 공동의 적"으로 규정하며 세계가 협력해 위기를 극복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이번 사태를 인류와 바이러스의 전쟁으로 개념화하고 세계적 협력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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