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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형 충주시장 기자회견 자료사진

 

지역 이슈 짚어보는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충청지역으로 갑니다.

청주BBS 연현철 기자 연결돼있습니다.

연 기자.

 

네, 청주입니다.

 

충북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오늘(26일)까지 충북지역 확진자만 40명에 달하는데요.

그나마 다행인 점은 완치 사례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중 완치 후 퇴원한 도민은 1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래도 다행이네요. 그런데 충북지역의 한 기자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충북지역 북부지역인 충주시와 제천시, 단양군에 출입하는 인터넷 기자 30살 A씨가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신천지 신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문제는 충주시가 진행한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에서 A씨는 인후통을 앓고 있으면서도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서트]
충주시 관계자의 말입니다.
["11일날 병원에 갔었다는데 이틀 전부터 조금 느낌은 있었는데, 모니터링 직원이 전화해서 '증상이 있느냐'해서 물었을 때 '증상이 있다고 말하기도 사실 조금 그럴 정도였다' 이렇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없다'고 얘기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A씨는 자신의 증상을 숨겼다고 볼 수 있겠네요. 대규모 전파에 대한 우려도 나오겠는데요?

 

네, 맞습니다. 더 큰 문제는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이던 중에도 총선 기자회견이나 코로나19 기자회견장을 방문했다는 건데요.

A씨가 확진자로 밝혀지면서 당시 기자회견장에 모여있던 다른 언론사들의 기자 10여명이 모두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당시 기자회견 자리에는 저희 BBS 충주 주재 기자도 한명 동석해 있어, 현재 열흘 가까이 자가격리돼 있습니다.

 

당사자가 거짓말을 하면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보니 방역당국의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를 무조건 신뢰할 수도 없겠네요.

 

네, 그렇게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면조사가 아닌 유선조사로 진행하다보니 이같은 허점이 드러난 것인데, 실질적으로 대면조사가 이뤄지기 쉽지 않다는 점 또한 감안을 한다면요.

아무래도 방역당국의 전수조사에 대한 신뢰성을 탓하기 보다는, 피조사자가 방역당국의 조사에 성실하게 응해야 하는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 소식 알아보죠. 중국 우한지역 교민들을 수용했던 진천군이 이번에는 유럽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들을 수용하기로 했다고요?

 

네, 최근 정부는 유럽에서 입국하는 무증상 내·외국인들의 임시생활 시설로 진천 충북혁신도시 내 법무연수원을 지정했고, 진천군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유럽에서 입국한 무증상자들은 진단 검사를 받은 뒤 결과를 기다리며 24시간가량 이곳에서 대기하게 됩니다.

진단 검사 결과 증상이 없으면 퇴소한 뒤 내국인은 거주지, 외국인은 임시생활 시설에서 14일간 자가 격리됩니다.

 

코로나19 확진자들을 거르겠다는 거네요?

 

네, 그렇습니다. 진천군은 지난 22일부터 입국자들을 수용하고 있는데요.

22일에는 324명의 무증상 유럽발 입국자가 입소해 검체 검사를 받았고, 24일에도 164명이 입소했습니다.

24일 입국한 내외국인 중에는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충주의료원과 청주의료원으로 각각 이송됐습니다.

 

중국 우한 교민에 이어서 유럽 입국자들까지 수용하기로 한 진천군의 통큰 결정에 전 국민이 박수를 보내야할 것 같습니다.

연 기자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겠습니다.

 

네, 지금까지 청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청주BBS 연현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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