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4.15 총선 전략을 총괄할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영입했습니다. 

박형준·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어 "오늘 아침 황교안 대표와 함께 김 전 대표의 자택을 방문해 동참을 간곡히 호소했고, 김 전 대표가 흔쾌히 총괄선대위원장을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은 "김 전 대표가 문재인 정구가 여러 실정을 하고 있는 데 대해 국민들이 총선에서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고심을 많이 한 것 같다"며 "오늘로 공천이 마무리되기 때문에 공천 관련 이야기도 더이상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김 전 대표가 맡게될 자리의 구체적인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사실상 김 전 대표가 선 대책을 총괄하는 원톱 체제를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당 최고위원회에서 김 전 대표의 영입을 두고 이견이 있었던 점에 대해서는 "정치는 시점과 맥락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며 "당시에는 태영호 공사 문제 등 논란이 있었지만 해소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수도권과 중도층 표심 확보와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는 두 과제에 김 전 대표가 가장 큰 상징성과 영향력을 가진 분이라고 판단하고 있고, 그런 판단에 당내에 상당한 컨센서스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대표는 일요일인 오는 29일부터 본격적으로 선대위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총선 승부사'로 불리는 김 전 대표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선거 승리를 이끌었고, 2012년에는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19대 총선과 18대 대선을 승리도 주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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