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금융시장 불안 해소를 위해 당분간 금융기관에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한은은 오늘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환매조건부채권(RP) 무제한 매입과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및 대상증권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한국은행의 공개시장운영규정과 금융기관대출규정'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를 통해 100조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되는 정부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에도 충분한 자금이 공급되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한은은 이를 위해 6월 말까지 매주 1회 정례적으로 RP 매입을 해 시장의 유동성 수요 전액을 제한 없이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금리는 기준금리(연 0.75%)에 0.1%포인트를 가산한 0.85%를 상한선으로 설정했고 모집금리는 입찰 때마다 별도로 공고할 예정입니다.

7월 이후에도 시장 상황과 입찰 결과 등을 고려해 조치 연장 여부를 결정합니다.

한은은 또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에 증권회사 11곳을 추가하고, 대상증권도 8개 공공기관 특수채로 확대했습니다.

오늘 조치로 RP 매매 대상 비은행 대상기관이 현행 5개사에서 16개사로 늘어나게 됩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