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해 한 해 동안
개인이 외국에 이민이나 해외 여행,
유학 연수 등을 위해
해외로 가져간 금액이
200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국내 경기가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것과
대조적인 것입니다.

박원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고]

1. 지난해 한 해 동안
개인들이 해외로 가져나간 돈이
2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송금액이나 이민 등을 통한
재산 반출, 해외 여행, 그리고
유학 연수 비용 등
개인의 해외자본 유출 규모는
206억 7천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3. 이는 2003년도의 183억 8천만 달러에 비해
12.5% 증가한 것입니다.

4. 지난해 미국 달러당 평균 환율이
천 140원을 적용하면
23조원이 넘는 돈이
개인에 의해 해외로 빠져나간 셈입니다.

5. 유학연수 비용으로
24억 9천만 달러가 지난해에 빠져나갔는데,
전년도에 비해 34.6% 늘었습니다.

6. 이민을 떠나는
개인이 가지고 나간 돈은
18억 천만 달러로서
29.3% 증가했습니다.

7. 그러나 해외 송금액의 경우
금융감독 당국이 일정금액 이상의
증여성 해외송금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면서
전년도에 비해 소폭 감소했습니다.

8. 내수가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지난해에 이처럼
개인이 해외로 가져나간 돈이
크게 늘어난 것은
고소득층에서 국내소비보다
해외 소비를 선호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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