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앵커: 전영신 정치외교부장

*출연: 김상규 동국대 석좌교수

*프로그램: BBS뉴스파노라마 (월~금 저녁 6시20분, FM101.9)

 

"한달만에 '경' 단위의 돈이 사라진 세계 증시...기업 유동성 위기 대책 충분한가?

[전영신 앵커]

코로나19의 여파로 무려 경 단위의 돈이 한 달 새 세계증시에서 사라졌다고 합니다. 우리 증시도 마찬가지로 백대 상장사 주식 가치가 두 달 새 3분의 2토막이 났다고 하죠. 급기야 정부가 기업구호자금 100조원을 긴급 투입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위기의 경제상황 어느 정도인지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김상규 동국대 석좌교수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김상규 동국대 석좌교수]

네. 안녕하십니까.

 

[전영신 앵커]

어제 헌혈을 하셨습니까.

 

[김상규 동국대 석좌교수]

예. 헌혈을 좀 했어요. 어제. 보살을 좀 하려고.

 

[전영신 앵커]

조계사에서 코로나19 헌혈에 동참하신 거죠. 감사합니다. 예. 인사부터 드리고 본격적인 질문 시작하겠습니다. 세계 증시에서 이제 경 단위의 돈이 사라졌고, 우리 증시도 3분의 2토막이 난 상황인데, 상당히 좀 우려스러운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구체적으로 이것이 경제계에 의미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김상규 동국대 석좌교수]

그러니까 이게 경 단위의 돈이 사라졌다고 보면 되는 거죠. 재산이 그 만큼 많은 사람이 사라졌는데, 또 주식시장이라는 게 부동산 이런 것에 비해 경기 선행지표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왜냐하면 사고파는 게 쉬우니까, 시장 동향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데, 그러다보니까 또 요즘은 금융기법이 발전해서 자기 돈뿐만이 아니라 빌려서 또 투자하는 사람들도 있고 이런 일이 있어요. 그런데 떨어질 때는 패닉을 유도하는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구매를 안 하게 되니 문제는 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자금조달 이런 게 힘들어지는 거죠.

 

[전영신 앵커]

네. 그래서 지금 업계의 위기는 곧 기업의 위기인데, 기업이 자금줄을 조달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미국하고 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선제적으로 기업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죠.

 

 

[김상규 동국대 석좌교수]

예. 우리나라도 왜냐하면 기업들이 어려워지니까 또 이게 보통 상황이라면 정상적으로 굴러가는데 갑자기 이런 패닉 사태 때문에 문을 닫는 일은 없어야 하니까 각 국마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그 어저께 대통령께서 100조 긴급자원을 이야기 했지 않습니까. 그것을 건강한 기업이 갑자기 이런 패닉 사태 때문에 갑자기 폐쇄되고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그런 것은 급박한 응급조치를 해야 하는 거죠.

 

[전영신 앵커]

네. 어쨌든 우리 경제 버팀목은 기업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조치라고 볼 수가 있을 듯한데, 그런데 일단 급한 불은 끄는 어떤 긴급한 조치이기는 합니다만 이것으로 해소가 될 만한 수준입니까.

 

[김상규 동국대 석좌교수]

이것으로 해소된다고 할 수는 없고, 결국은 우리가 경제활동이 좀 정상적으로 돌아와야 할 것 같아요. 지금 위기는 뭐냐 하면 코로나 때문에 정상적인 기업 활동이 안 되기 때문에 생긴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정상적 활동이 안 되는 기간 동안 버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인지 궁극적인 조치는 될 수 없다고 봐요. 그 대신 조만간에 대통령께서 내일 G20 정상회의에서도 기업의 활동을 보장하자 이런 거였는데, 기업인들이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어야만 이 사태가 종식이 될 수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코로나19에 대한 패닉 상태에서 우리가 빨리 회복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영신 앵커]

예. 그리고 재난기본소득에 대해서는 아직 정부차원에서 논의를 미루고 있는 듯한 분위기인데, 교수님은 기재부 공무원 지내신 입장에서 보실 때 정부가 재난기본소득 논의를 구체화할 거라고 보십니까.

 

[김상규 동국대 석좌교수]

그런데 이게 조금 우리가 코로나 이 사태가 장기화될 것 같지 않습니까. 이런 재난기본소득 같은 것을 계속적으로 할 수는 힘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이게 지속가능성이 부족하다. 왜냐하면 한 번씩 100만 원 줄 때마다 몇 십 조씩 나가니까 이것을 우리 재정이 감당할 수 없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결국 경기 회복은 기업 위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 이런 생각이 좀 들어요. 물론 이런 것은 경기침체기에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그런 거니까 조금 포커스를 좁히고 이렇게 가난한 사람 복지 정책 차원에서 이렇게 해야지 이것을 경기회복 수단으로 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전영신 앵커]

경제 전문가 입장에서 보실 때 지금 상황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어떤 점입니까.

 

[김상규 동국대 석좌교수]

결국은 팬데믹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다행이 우리나라는 코로나 이런 것에서 상당히 안정화되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 대통령께서도 우리 기업인이 해외에 나가면 격리되어버리니까 이런 게 없어야 되니까 그런 것을 주창하시게 되는데, 이게 점점 코로나 사태로부터 우리가 패에서 회복되어서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분위기로 가야 되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교육부에서도 좀 고민해서 개학을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조만간에 모든 게 정상화되어야 이 문제가 해결될 것 같습니다. 사실 정상화된다고 하더라도 이 사태를 통해서 이제 경제 체질이 미국 같은 데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잖아요. 그런 것도 좀 치유가 되고 이러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전영신 앵커]

빨리 이 코로나19 사태가 종식이 되어야 하는데, 보건전문가들은 이 사태가 장기화될 거라고 보고 있지 않습니까.

 

[김상규 동국대 석좌교수]

그렇죠. 그럴 수밖에 없죠. 그런데 이제 장기화되니까 장기적인 대책으로 가야 되는데.

 

[전영신 앵커]

어떤 대책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김상규 동국대 석좌교수]

지금 제 개인적으로 그렇습니다. 직장 폐쇄도 했지만, 그것도 조금 방역 소독이나 이런 것을 짧은 기간에 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고, 또 우선은 이제 노령자라든지 기저질환자라든지 중증환자에 대한 우선치료라든지 이런 데 중점으로 가야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가집니다.

 

[전영신 앵커]

예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상규 동국대 석좌교수]

예. 고맙습니다.

 

[전영신 앵커]

지금까지 김상규 동국대 석좌교수였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