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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국의 사찰에서 기도 정진과 함께 서원의 등 하나 더 달기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사찰과 포교단체에는 SNS를 활용한 포교 활동 매뉴얼을 제공하고,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손씻기 수행법도 안내하기로 했습니다.

권송희 기잡니다.

25일 오후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스님이 집무실에서 '서원의 등' 하나 더 달기와 기도정진 동참 안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이례적으로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까지 한 달 뒤로 연기한 불교계.

조계종은 전국의 사찰에서 코로나19 극복을 발원하는 기도 정진과 함께 서원의 등 하나 더 달기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서원의 등 달기는 불자들의 사회적 실천 행동을 이끄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홍스님 (조계종 포교원장):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기 위한 봉축의 등은 기본적으로 달고, 이제는 등을 다는 형식과 내용도 조금 사회적 실천이라고 하는 내용을 담아서"

이번 캠페인은 부처님오신날 봉축 등과 더불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서원의 등도 함께 달자는 겁니다.

서원의 등에는 치유와 자비, 지혜, 생명·평화 등 여러 가지 원력을 담을 수 있다고 포교원은 설명했습니다.

포교원은 부처님오신날인 다음 달 30일부터 한 달간을 서원의 등 달기 기간으로 정하고,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화와 온라인 접수를 안내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바이러스 감염 예방과 수행을 함께하는 손 씻기 수행 동참도 주문했습니다.

손을 씻으면서 염불이나 진언을 외우는 것으로, 대중 법회 대신 일상생활 속에서 기도와 수행을 끊임없이 이어가자는 취지입니다.

포교원은 이와 함께 전국의 사찰과 중앙신도회 등 포교단체에는 네이버 밴드 등 SNS를 활용한 포교 활동 매뉴얼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지홍스님 (조계종 포교원장) "5월 한 달을 코로나19 감염을 극복하기 위한 기도 기간으로 정했어요. 그래서 기도 기간에 이런 (서원의) 등도 달고 손 씻기도 불보살님 이름을 부르면서 염불을 하면서 손을 씻고"

조계종이 추진하는 서원의 등 하나 더 달기와 손 씻기 수행 등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불자들의 원력을 한데 모으고, 신심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권송희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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