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 "개소에 차질없다"… 올 하반기 착수 2022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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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네트워크 오늘은 광주로 갑니다. 광주 BBS 정종신 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앵커께서는 전남 신안군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가장 먼저는 최근에 개통한 천사대교가 떠오르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하의도, 그리고 흑산도와 홍도 등이 떠오르네요.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런 신안군에 아직까지 경찰서가 없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아, 오늘은 신안군에 경찰서 신설이 필요하다는 소식이군요?

 

그렇습니다. 현재 신안군은 전남도내에서 유일하게 경찰서 없는 지자체라는 오명을 안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개통한 천사대교.

신안군에는 사람이 사는 유인도 100여 곳에 4만 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는데요, 전남 진도와 함평, 강진과 장흥, 구례, 곡성 보다도 면적이 넓습니다.

최근에는 천사대교 개통을 계기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치안수요도 늘고 있는 추세여서 경찰서 신설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종열 신안군 부군수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INT▶ 박종렬 / 신안군 부군수
“최근 신안은 작년 4월 천사대교 개통 이후에 바다가 육지화된 거나 같습니다. 그래서 관광객들이 600만명이 넘었습니다. 이런 신안의 확장되고 발전되는 측면에서 신안경찰서가 아직도 3년 전에 부지를 매입했는데 그대로 있다는 것은 답답합니다. 신안경찰서가 빨리 설립되어서 우리 신안군민들과 찾아오는 외지인들에게 안전과 편안한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남 신안군 암태면 단고리에 들어설 예정인 신안경찰서 조감도.

 

그렇다면 현재 신안군의 치안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나요?

 

신안군은 목포경찰서 관할로 현재 도초와 흑산·하의 등 15개 파출소와 21개 치안센터에 모두 88명의 경찰관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섬에 따라서는 상주 경찰관이 1∼2명에 불과한 실정인데요. 주민 신고에 대응하기도 벅찬 근무 환경 때문에 강력사건 대응과 범죄예방 활동은 생각도 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안경찰서 신설은 다른 지역 경찰서 신설에 비해 시급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번번이 좌절됐습니다.

거기에 천 여개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 지역의 특수성도 경찰서 신설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안경찰서 신설을 위한 노력은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는거죠? 현재 진행상황은 어떻습니까?

 

정부는 2016년 기존 경찰인력, 그러니까 파출소와 치안센터 에 근무하고 있는 인원에 70여 명을 충원하는 3급지 규모의 '신안경찰서 신설안'을 최종 확정한바있습니다.

그 계획안에 따르면 전남지방경찰청은 2017년부터 신안군 암태면 단고리에 만4천여 평방미터의 신안경찰서 신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암태면은 지리적으로 신안의 중심에 있고 천사대교가 개통하면 교통의 중심지로서 신고 출동이나 상황 대처에 유리하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안군도 지역 균형발전과 행정복합타운 건설 등을 들어 암태면을 경찰서 신축 부지로 추천했습니다.

 

부지까지 확보된 상태인데, 경찰서 신설에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어떻게 되나요?

 

전남경찰은 경찰서 신축부지 확보 이후 3년여가 흐르도록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초 신안경찰서 신설은 올해까지 건립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현재까지 진척이 없습니다.

전남경찰은 앞으로 2년 후 경찰서를 개소하는 데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남경찰청 시설계 심명석 계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INT▶ 심명석 계장 / 전남경찰청 시설계
"신안경찰서 신축 관련해서 17년도에 토지 매입하고, 설계 용역을 착수를 해서 지금 진행중입니다, 진행과정에서 군관리계획 변경이라는 행정절차 지연으로해서 약 2년간 사업이 지연돼 있는 상태인데요. 그 후로 올해 착공해서 2022년 준공 목표로 진행중에 있으며, 새로운 경찰서 개소과정에서 차질이 없도록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신안경찰서 신설 과제는 예산 문제가 따르기 때문에 역시 정치권이 나서야 되는 게 아닐까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올해 총선에서 각 정당과 후보들이 신안경찰서 신설을 공론화하고 공약에 반영해야 한다는 지역 여론이 높습니다.

그동안 치안수요가 많아지면서 신안경찰서 신설을 수년간 요구해 왔으나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를 외면한 측면이 있습니다. 정치권과 중앙 정부차원의 보다 더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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