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이동이 제한된 페루와 이탈리아에 있는 우리 국민을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합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내일 페루 리마에서 전세기가 출발해 멕시코시티를 거쳐 오는 28일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귀국을 희망하는 인원은 여행객과 코이카 단원, 일부 교민 등을 포함해 202명입니다.

현지 대사관은 페루 정부로부터 특별이동허가를 받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우리 국민을 리마로 우선 집결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이탈리아에는 현지시간 오는 31일 전세기 두 대를 투입해 581명의 귀국을 지원합니다. 

밀라노에서 출발하는 1차 전세기는 다음 달 1일, 로마에서 출발해 밀라노를 거치는 2차 전세기는 2일 국내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고위 당국자는 "유럽 각국에 봉쇄 조치가 내려져 직항 노선 이용이 어려워진데다, 이탈리아 내 확진자 증가로 한국민들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항공기 요금은 탑승객들이 자부담하며, 이들은 귀국 뒤 특별입국절차를 밟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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