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한국인 근로자에게 무급 휴직을 개별적으로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한미군과 노조는 주한미군 사령부가 오늘 한국인 근로자 가운데 무급휴직 대상자에게 순차적으로 '4월 1일 무급휴직'을 개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전체 한국인 근로자 9천여명 가운데 절반가량인 5천여명이 무급휴직을 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주한미군 한국인 직원을 '볼모'로 잡아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려고 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는 오늘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정부의 지원이 이뤄져야만 미국의 불순한 의도가 무산될 수 있다"며 "방위비 분담금 협상으로 인한 무급휴직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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