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국내 기업들이 만드는 '코로나19' 진단시약과 관련해 "민간 차원의 수출 상담과 함께, 정부 차원의 공식 요청국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서울 송파구 '코로나19' 진단시약 개발, 생산업체인 '씨젠'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습니다.

'씨젠'은 코로나19 진단시약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기업으로, 청와대는 긴급사용 승인 제도를 통해 '효율적 한국형 방역시스템' 구축이 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제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글로벌 공조가 아주 절실해졌다"면서 "우리 기업의 진단 역량이 글로벌 공조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확진자 한 명을 빠르게 찾아내는 일은 확진자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며, 방역의 시작"이라면서 "한국은 빠른 검사와 빠른 확진, 격리, 치료, 거기에 더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검사 정확도까지 더해져 방역에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은 현장 방문에 함께한 다른 진단시약 기업들도 일일이 거론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고 "추경에 반영된 치료제 개발 투자와 신종 바이러스 연구소 설립, 바이오벤처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는 적극적인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국내 확진자가 1명도 없었던 1월 중순부터 진단시약 개발에 착수해, 실시간 유전자 증폭 검사기술을 활용하는 등 검사시간을 6시간 이내로 줄여 방역 차단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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