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저녁 10시부터 23분 동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 정상이 통화한 것은 이번이 23번째로, 올해 들어선 처음 가지는 통화였습니다.

한미 정상은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의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의료장비를 지원해 줄 수 있는지 질문했고, 문 대통령은 "국내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이 "미 FDA의 승인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중 승인이 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하겠다"면서, 한국의 방역 상황에 대해서도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한미간 체결된 통화스와프가 국제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오는 26일 개최될 G20 특별 화상정상회의에서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정상들의 단합된 메시지 발신이 중요하다며, 각국 방역활동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무역활성화와 기업인 활동 보장 등 국제 협력 방안이 심도 있게 협의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공감하면서 G20 특별 화상정상회의에서 잘 대화해 보자면서 화답하며 통화를 마쳤다고 강민석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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