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4.15 총선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의 비례대표 공천 작업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여야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은 투표용지에서 기호를 끌어올리기 위한 '의원 꿔주기'가 꼼수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현역의원 영입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여야가 사실상 비례대표 공천 작업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오늘까지 재공모를 받고, 찬반 투표와 당 최고위 회의를 거쳐 최종 결과를 발표합니다.

앞서 더불어시민당은 공공의료 분야에 지원한 신현영 전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을 1번에 내세운 비례후보 30명과 승계 예비자 5명 등 35명을 추렸습니다.

하지만 명단 확정 과정에서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한 소수당인 가자평화인권당, 가자환경당이 추천한 후보들이 모두 탈락하면서 곳곳에서 불협화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비례대표 공천을 두고 갈등을 빚었던 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도 앞서 논란에 휩싸인 비례대표 명단과는 다른 명단을 어제 발표했습니다.

당선권에 밖에 있던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비례대표 1번에 배치했고, 기존 1번이었던 조수진 전 동아일보 기자는 5번으로 밀렸습니다.

미래통합당 출신의 영입 인재들은 대부분 당선권으로 전진배치 됐습니다.

이와 함께 총선 후보 등록일을 이틀 앞두고, 여야 현역의원의 비례용 위성정당 파견 논의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투표용지에서 앞번호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불붙은 것입니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오늘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불출마 의원들을 만나 시민당 파견 의사를 타진하고 공식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이에 앞서 5선의 이종걸 의원은 자진 파견을 선언했고, 초선 정은혜 의원 등 6명도 지도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적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미래한국당도 통합당으로부터 10여 명의 의원을 추가로 파견 받아 정당투표 기호 2번을 사수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미래한국당 후보자들은 오늘 현충원을 참배하고 워크샵에 참석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