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25살 조주빈씨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 오후, 내부위원 3명과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경찰청은 “피의자가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 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 반복적”이라며 “국민의 알 권리 등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해 피의자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내일 아침 8시쯤 조 씨를 검찰에 송치하며 얼굴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조 씨의 신상 공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피의자 신상이 공개되는 첫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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