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BBS 인터뷰 BBS 뉴스파노라마
[뉴스파노라마]김용현 "트럼프 친서로 북미 보건협력 이뤄지면, 비핵화 프로세스 진행형으로 만들 수 있을 것"
전영신 기자 | 승인 2020.03.24 14:18

*앵커: 전영신 정치외교부장

*출연: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프로그램: BBS뉴스파노라마 (월~금 저녁 6시20분, FM101.9)

[전영신 앵커]

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자장에게 친서를 보내서 방역에 협조할 의향이 있음을 전했죠. 코로나19 방역을 계기로 북미관계의 변화가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동국대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네. 안녕하십니까.

 

[전영신 앵커]

네.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어제인데, 코로나19 관련해서 북한과 이란 등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꺼이 도울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북친서를 보낸 사실도 확인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친서 미국 입장에서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크게 보면 두 가지 측면인데요. 하나는 북미 관계를 현 상태에서 좀 더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를 매개로 해서 지금 미국은 대선레이스에 접어들었지 않습니까. 대선레이스를 접어든 미국 입장, 트럼프 정부 입장에서는 북미 관계를 안정적으로 가지 않는다면, 다시 말씀 드리면 북한의 추가적인 핵실험이나 또는 ICBM 발사 이것을 억제하면서 이른바 모라토리움을 유지하는 이게 이제 미국 트럼프 정부 가지고 있는 현 상태 유지, 트럼프 정부의 가장 중요한 전술적 측면에서 이게 당장은 목표일 수 있다고 봅니다. 이 측면을 이제 하나 트럼프 대통령이 보이고 있는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연관되는 이야기입니다만,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를 유지시키면서 한반도 문제,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프로세스를 지금 당장은 적극적으로 뭔가 성과를 거두기 어렵지만, 최소한 현재 상황 정도는 안정적으로 끌고 가겠다는 그런 차원에서의 서신이라고 봐야겠습니다.

 

[전영신 앵커]

예.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서신을 보냈다, 친서를 보냈다고 밝히기 전에 이미 북한이 어제 새벽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담화를 통해서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이렇게 새벽시간에 담화를 통해서 신속하게 공개를 한 이유가 있을까요.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역시 김정은 위원장의 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김여정 부부장을 통해 상당히 신속하게 공개했다는 것은 결국, 지금 이제 트럼프 대통령 이야기 꺼내기 전에 김정은 위원장이 김여정 부부장을 통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서신에 대해서 좀 더 긍정적인 화답을 먼저 보내는, 그것을 통해서 현재 북미관계를 풀어가는 데 있어서 김정은 위원장이 뭔가 주도권(the initiative)을 쥐고 가겠다는 그런 측면도 있는 것 같고요. 또 어쨌든 다양한 사족을 김여정 부부장이 달았습니다만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방역 협조랄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북측 입장에서도 마다할 이유는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좀 더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차원에서 서둘러서 김여정 부부장을 통해서 발표를 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전영신 앵커]

김여정 제1부부장 명의의 담화가 이번이 두 번째잖아요. 달라진 위상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을까요.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뭐 김여정 부부장의 위상은 뭐 달라졌다기보다는 김여정 부부장의 위상이 지속적으로 확대 공고화되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전영신 앵커]

확대 공고화.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 보면은, 이번에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 대해서는 보면, 김여정 부부장을 통해서 김정은 위원장이 자기 목소리를 냈다고 봐야 되고요. 지난번에도 역시 김여정 부부장의 그런 담화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입장을 전달하는 이런 식이 되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북측의 지금 목소리는 김여정 부부장을 통해서 나오고 있다. 결국 김여정 부부장이 가장 중요한 김정은 위원장의 핵심 참모다 라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그런 이번 친서 공개라고 봐야 되겠죠.

 

[전영신 앵커]

그렇군요. 사실 북한의 내부 사정은 정확히 알려진 게 없어서, 지금 코로나19가 북한 내부에서 어느 정도 확산이 되고 있는지 알 길이 없는데,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이란이 코로나19로 상당히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것은 미국이 그래도 북한의 내부사정을 파악하고 있고,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이야기가 될까요.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그 부분은 뭐 여전히 지금 확정적으로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이제 의학적 감시대상자들이 이제 지금은 더 늘어났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지난번에 8000명 정도를 공개했지 않습니까. 이들은 지금 어쨌든 코로나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사람들일 겁니다. 왜냐하면 북측에 진단, 그런 시설이랄지, 거의 없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이제 어쨌든 코로나 확진자가 없다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사실상 유사증상자라든지 이렇게 보면 있을 수 있는 이런 상황이고, 지금 이제 철저하게 격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상태를 확인하기는 좀 어렵습니다만, 어쨌든 1400km에 달하는 북중국경지대가 있고, 또 북중 간에 계속적으로 밀무역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북측으로 코로나가 유입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은 뭐 여러 가지 상황을 좀 위성이랄지 여러 감청 기구를 통해 보고 있기 때문에 북한 상황에 대해서는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이제 코로나 확진자가 있느냐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판단하기 쉽지 않다고 봅니다.

 

[전영신 앵커]

예. 어떻게 보십니까. 미국이 제한한 보건협력, 방역지원에 대해서 북한이 응할지, 또 만약에 북한이 응한다면 보건협력을 고리로 한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이 있는 건지 어떻게 전망을 하시나요.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제가 볼 때는 지금 북측에 대한 미국의 제안은 윤활유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지금 국면에서 북미가 비핵화평화체제 프로세스를 상당히 속도감 있게 또 많은 내용을 한꺼번에 진전시키기는 어려운 국면인 것 같습비다. 현재로서는 미국 대선이 있고, 또 북한 김정은 위원장 체제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대해서 100%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하는 부분이 있다고 봐야 하는데, 다만 이 코로나와 관련된 부분에서 북미 간에 보건 분야에서 협력이 이루어진다면 그리고 이것은 지금의 국면에서 나빠질 수 있는 상황들을 억제하는 그러면서 좀 더 점진적으로 현 상황을 관리하면서 북미가 뭔가 앞으로 비핵화평화체제 프로세스를 끌고 가는 데 있어서 늘 중요한 소재로서, 진행형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은 코로나가 만들어줄 수도 있다, 이런 차원에서는 저는 의미있다라고 보고, 또 이 국면 자체를 우리가 좀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북미 부분이 자동차 앞바퀴에 해당한다면 남북부분은 자동차 뒷바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앞바퀴가 뭐 빠른 속도로 움직이지는 않지만, 서서히 움직인다면, 남북이라는 뒷바퀴도 거기에 따라서 움직일 수 있는 그런 여지는 또 열릴 수 있기 때문에 지금 국면은 우리가 좀 작은 어떤 상황 또는 작은 지금의 현상일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소중한 그런 씨앗일 될 수 있다 이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고 봅니다.

 

[전영신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네. 감사합니다.

 

[전영신 앵커]

네. 지금까지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와 한반도 현안 짚어봤습니다.

전영신 기자  ysjeon28@hanmail.net

<저작권자 © BBS불교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영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이 기사가 마음에 드세요?
1
0
이 기사를 공유하실래요? KakaoStory Facebook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