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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주식시장이 또다시 추락했고, 환율은 치솟았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5% 동반 하락했고, 원 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20원 올랐는데요..

고강도 금융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코로나19가 뒤덮은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이현구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증시가 5% 추락하면서 힘겹게 한주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5.34% 내린 1,482.46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지수는 5.13% 낮은 443.76으로 종료됐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오전 개장과 동시에 6% 넘게 떨어져 각각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코스피는 장 초반 1450선 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줄이면서 15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에 힘입어 회복한 지수 상승분을 1거래일만에 고스란히 다시 내준 셈입니다.

시장 분위기가 다시 돌아선 것은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데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오늘 하루 6천422억원 어치를 팔면서 1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고 기관도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에 개인은 9천21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이처럼 주가가 다시 추락하면서 원화 가치도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20원 오른 달러당 1,266.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여기에 국채 금리 상승과 금값 하락, 유가 하락 까지 겹치면서 우리 금융시장이 총체적인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정부가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에 이어 수조원대의 고강도 금융 대책을 연이어 쏟아내고 있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수그러들지 않는 모습입니다.

정부는 내일 대통령 주재 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증권시장과 채권시장 안정화 방안,단기자금시장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금융위원회는 내일 비상경제회의가 끝난 뒤 증권시장안정펀드 출자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증시안정펀드 제1차 관계자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BBS뉴스 이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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