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불자의원 모임인 정각회 소속 이은재 미래통합당 의원이 전광훈 목사의 기독자유통일당 입당을 선언했습니다.

이은재 의원은 오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통합당이 좌파 무능정권의 종식을 위해 강하게 싸워나가기보다는 차기 대권주자의 알량한 사욕을 채우기 위한 당내 패권에만 몰두하는 정당이 될 것이기에 탈당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입당할 기독자유통일당은 광화문의 자유우파 국민과 사회주의에 반대하는 기독교인은 물론 자유지식인의 연합"이라며 "총선에서 정당투표는 기독자유통일당을 선택하고 지역구 투표에서는 보수정당에 표를 몰아달라"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또 "통합당의 공천은 혁신이 아니라 차기 대권주자를 위한 '예스맨'만을 선발하기 위한 사기였고 쇼"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는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 공천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황교안 통합당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 뒤 가진 질의응답에서 "전광훈 목사는 보지도 못했고 (전 목사가 구속돼 있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말도 나누지 못했다"며 기독자유통일당 입당을 놓고 전 목사와 사전 교감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내비쳤습니다.

자유공화당이 아닌 기독자유통일당을 선택한 이유로는 "(자유공화당) 오퍼가 있지 않아서"라며 "자유통일당에서 제안을 주고 추천해주고 저의 이념과 유사한 것 같아서 제가 거기가서 활동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