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최근 이란이 코로나19 진단키트 지원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미국과 세부적 사항을 조율하면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오늘 비공개 브리핑에서 "미국도 이란에 대한 인도적 지원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고, 정부 역시 의료 물품 지원은 신속하게 이뤄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스위스 메커니즘과 유사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위스 메커니즘은 미국 재무부가 인도적 물품에 한해 이란과의 거래를 허용하는 대신, 기업이나 금융기관은 거래 방식과 운송 경로 등 상세 정보를 재무부에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앞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 물품 지원을 요청하는 서한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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