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은 해외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 등에서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이 유포된 것과 관련해 "해외 법집행기관 등과 긴밀히 공조해 적극적으로 수사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 청장은 오늘 코로나19 전파 우려로 서면으로 대체된 기자 간담회에서 "자체 모니터링과 여성 단체로부터 제보 등을 통해 '텔레그램'과 '디스코드' 이용 불법 음란물 유통 사례를 수사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경찰은 전국의 사이버성폭력 전담수사팀을 중심으로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등 해외 법집행기관 등과 협조하고 있습니다.

민 청장은 "경찰청은 사이버안전국에 '글로벌 IT기업 공조 전담팀'을 신설해 해외 SNS 기업들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 모 씨는 지난 19일 구속됐으며, 서울지방경찰청은 내일 조 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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