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청주시 제공
 

< 앵커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지역 경기가 급격히 위축됐습니다.

충북지역 소상공인과 제조업체의 피해 규모는 2천억원을 넘어섰는데요.

이에 도내 각 지자체들은 저마다의 특색을 살린 경기 활성화 대책을 앞세워 지역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연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5일 충북지역 경제 피해 신고액이 2천억원을 넘어선 이후 피해 규모는 날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결국 충북지역 지자체들이 꺼져가는 경제 불씨 살리기에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먼저 청주시는 경제활성화 TF팀을 운영해 행정지원을 비롯해 지역관광, 농업안정 등 6개 분야 세부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달 말 코로나19와 관련한 추가경정예산에 지역경제 살리기 항목을 대폭 편성한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청주시는 또 자영업자를 위해 주요 상가와 전통시장 주변 도로의 점심시간 단속유예시간을 1시간 가량 확대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각종 행정단속을 일정기간 유예하거나 완화했고,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경영자금대출에도 신속하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600억원 규모의 청주페이를 추가 발행했고, 일정 기간 인센티브를 6%에서 10%로 높여 소비 장려에 힘쓰고 있습니다.

▶인서트
청주시 관계자의 말입니다.

충주시도 농가들을 위해 '내 고장 농산물 팔아주기' 행사를 열었습니다.

충주시는 오늘(23일) 오후 시청사 1층 민원실에서 대면 접촉 없는 무인 판매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행사에는 현금 대신 충주사랑상품권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해 지역 맞춤형 경제살리기 시책이라는 평가입니다.

▶인서트
충주시 관계자의 말입니다.

제천시도 지역화폐인 '모아' 특별 할인 구매율을 10%로 유지하는 동시에 다음달 100억원을 신규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도 제천시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이자 차액 보전 사업의 대출한도를 5천만원에서 7천만원으로 증액했고, 릴레이 장보기 행사, 임대료 인하 운동 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코리아를 이길 수 없다'는 말처럼, 도내 각 지자체들은 지역 특색을 살려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며 코로나19 극복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