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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에서 해외여행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서울시가 해외입국자들에 대한 격리 조치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시는 또, 지난 주말 집단 예배 강행으로 감염 방지 가이드라인을 어긴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에 대해서는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시가 오늘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발표한 시내 코로나19 감염 누적 확진자 수는 어제보다 6명 늘어난 3백30명.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 가운데 서울시민은 어제보다 2명 늘어난 9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해외접촉과 관련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명 늘어난 53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북구에서는 미국에 다녀온 59살 남성 대학교수가, 도봉구에서는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23살 남자 대학생이, 강서구에서는 출장을 다녀온 27살 여성 회사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외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이 코로나19의 감염 매개체로 떠오르면서, 서울시는 이들에 대한 격리 조치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유럽 뿐 아니라 최근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미국과 필리핀에서 온 입국자들까지 자가격리대상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또, 단기체류자도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권고하며, 관리 기간 중 증상이 생기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오늘부터 다음달 5일까지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박 시장은 "지난 주말 현장점검을 진행한 결과, 사랑제일교회만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어기고, 현장 공무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또 "이 같은 행위는 공동체 안위에 대한 중대 침해"라며 "행정명령을 어기고 집회를 강행할 경우 참석자 개개인에게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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