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박사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등의 성착취물을 제작·유통한 혐의를 받는 '박사' 조 모 씨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한 인원이 2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역대 청와대 국민청원 중 가장 많은 인원의 동의를 받은 청원이 됐습니다.

청원인은 이번 청원에서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라인에 세워달라"면서 조 씨의 신상공개를 요구했습니다.

지난 16일 경찰에 체포된 조 씨는 20대 남성으로,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내고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한 뒤 이를 박사방 유료 회원들을 대상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박사방의 유료 회원 수는 1만 명대로 추정됩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내일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 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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