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당국의 자제 요청에도 대구지역 교회 5∼6곳이 주말 예배를 강행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기독교총연합회(이하 대기총) 소속 1천482개 교회 가운데 5∼6개 교회는 내일 주말 예배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시는 예배 자제를 권고했지만 강제할 수 없는 까닭에 교인 발열 체크, 손 소독, 착석 시 2m 간격 유지, 마스크 착용, 참석자 명부 작성, 식사 제공 금지, 시설 소독 등 7가지 지침을 준수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대구시 측은 "대기총에서 주말 예배 중단 방침을 정해도 실시 여부는 교회 담임 목사가 결정한다"며 "교회 측에 예배 중단을 요청하고 있으나 강행할 경우 지침 준수 여부를 감독할 것이다"고 했습니다.

또 경찰과 함께 내일까지 대기총에 소속되지 않은 신천지 대구교회, 대순진리회, 하나님의 교회 관련 시설 77곳에 대한 특별합동점검을 실시합니다.

특히 신천지 대구교회 시설 51곳은 2시간마다 전수 점검하고 종교행사 적발 시 해산 조치합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5대 종단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자발적으로 종교행사 중단에 동참하고 있으나 일부 교회와 종교단체에서 강행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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