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 일정이 한달 뒤로 연기된 가운데 제주 불교계가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대법회와 연등축제’를 오는 5월 16일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봉행하기로 했습니다.

제주불교연합회는 오늘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에 따른 봉축 일정 조정안을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만 올해 연등축제 행사장은 지난해 탑동광장에서 시민복지타운 광장으로 변경됐습니다.

연합회는 이번에 진행되는 제등행렬은 시민복지타운 광장을 출발해 서사로 로터리를 거쳐, 광양로터리, 중앙로, 탑동광장에서 회향한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봉축대법회는 탑동광장에서 봉행하고 제등행렬은 동문로터리, 중앙로 등을 거쳐서 다시 탑동에서 회향했지만 제주불교문화의 꽃인 연등축제를 제주도민들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나가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불교연합회는 제주종합경기장 광장을 봉축 대법회 장소로 옮기려 했지만 공사 중인 점을 고려해 도남 시민복지타운 광장으로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연합회는 또 봉축행사 규모를 코로나 확진자 발생 여부에 따라 축소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봉축탑 점등식은 다음달 25일 제주시 도량마루(옛 해태동산)에서 봉행되고, 제주불교연합합창제는 추로 일정을 잡기로 했습니다.

연합회는 이와함께 코로나19 종식을 발원하면서 일선 의료 현장 등에서 고생하는 관계자들을 위해 BBS제주불교방송 등을 통해 모두 1천 2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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