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경찰서 북부지구대에 익명의 40대 시민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마스크와 소독제를 구입해 전해달라며 편지와 현금 22만 6천원을 놓고갔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강원 경찰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훈훈한 미담을 잇달아 전했습니다.

강릉 경찰서 북부지구대에는 오늘(20일) 오전 6시 쯤 익명의 40대 시민 한 명이 지구대 현관문을 살짝 열고 현금 23만 여원과 편지가 들어있는 비닐봉지만 두고 사라졌습니다.

편지에는 “주문진에 사는 시민인데, 힘드신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해 여러 사람이 동참해 빈병을 모아 마련한 정성이니 마스크와 소독제를 구입해 전해 주길 부탁드린다.”는 글이 써 있었습니다.

이한섭 북부지구대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겨운 가운데 빈병을 모아서 만든 돈으로 어르신들께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전해달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시민들이 있어서 충분히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고, 또한 피로에 지친 경찰관들에게도 따뜻함이 전해지는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홍천경찰서 내면파출소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 감자 생산 농가를 돕기 위해 2백만원 상당의 감자 2천 kg을구입했다.

홍천 경찰서 내면파출소는 학교 개학 연기로 급식 납품을 못하는 등 마땅한 판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감자 생산 농가를 돕기 위해 모두 200만원 상당의 2천kg을 구매했습니다.

강원도 감자 생산 농가는 기상 여건 호조로 지난 해에 비해 생산량이 20% 이상 늘었으나, 코로나 19사태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내면파출소 최해영 소장은 “어려움에 처한 지역 농가를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면 좋겠다.”며, “경찰관으로서 주민과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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