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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다음달 30일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한 달 뒤인 윤달 4월 8일인 5월 30일로 미뤄졌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 부처님오신날까지 전국 사찰에서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정진이 이어지는데요.

문화부 홍진호 기자와 함께 변화된 봉축 일정과 윤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홍진호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홍 기자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먼저 기존 부처님오신날에 코로나19 극복기도 입재법회가 봉행되지요?

 

네 맞습니다.

다음달 30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1만 5천여 사찰에서 일제히 입재법회가 봉행되는데요.

이중 조계사에서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법사로 '코로나19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정진' 입재 법회가 열립니다. 

예년에는 조계사 봉축법요식이 BBS를 비롯한 여러 공중파 TV를 통해 전국에 생방송 되었는데요.

올해는 공식적인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한 달 뒤로 미뤄짐에 따라, 각 사찰별로 코로나19극복 기도법회가 진행됩니다. 

하지만 다음달 30일 부처님오신날에 열리는 조계사에서의 입재법회는 BBS 불교방송의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 될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입재법회 이후 본격적인 봉축행사가 코로나19 극복기도로 시작되는 거네요?

 

네 맞습니다.

해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첫 행사가 광화문 봉축탑 점등식인데요.

입재법회와 같은 날이죠. 다음달 30일 저녁 7시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봉축탑은 코로나19 극복의 의미를 담아 '황룡사 9층탑' 모양으로 조성됩니다.

이와 함께 연등회 법회와, 서울 도심에서 펼쳐지는 연등행렬은 5월 23일에, 종로 우정국로 일대에서 열리는 전통문화 마당은 다음날 낮 12시부터 저녁 7시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한 달 뒤로 늦춰졌지만 마침 양력 5월 30일이 윤달 4월 8일입니다. 윤달이었던 점이 한 달 연기에도 영향을 미쳤나요?

 

네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한 달 연기를 처음 제안 했던 곳이, 조계종 교구본사 주지협의회 회장단이였는데요.

불교계의 모든 명절은 선조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음력을 사용하기에 올해 윤달이 있었던 점도 논의를 가속화 시킨 하나의 이유가 됐습니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아픔을 함께 하고자 연기를 결단을 한 것이 가장 큰 배경이지만, 마침 윤달이었던 점도 불교 최대명절을 연기하는데 도움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 

 

끝으로 윤달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시죠?

 

날짜를 알 수 있는 달력은 태양을 주기로 한 양력과 달을 주기로 한 음력으로 나뉘는데요.

양력은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일 년으로 삼아서 만들고, 음력은 달이 지구 둘레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을 한 달로 삼아서 만듭니다.

그런데 달의 공전주기는 평균 29.53이고, 1년은 354.3671일 입니다.

음력은 양력의 1년 365일 보다 11일이 짧기에, 음력을 계속 쓰다보면 계절과 맞지 않고 양력과도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여분의 일수를 모아서 한 달을 더 채운 것이 바로 ‘윤달’입니다.

 

네 홍진호 기자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부 홍진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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