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통화가치 하락-달러 유동성 수요 팽창해

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오늘도 주가는 폭락하고 환율은 급등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는 거래를 일시 정지시키는 ‘서킷 브레이커’가 또 다시 동시에 발동됐습니다. 

환율은 11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면서, 그만큼 원화가치가 하락했습니다. 

증권과 환율 등 주요 금융시장은 지난 12일 WHO세계보건기구가 팬데믹을 선언한 이후 ‘5거래일’ 계속 변동성을 크게 보였습니다.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도 증권시장은 폭락했습니다. 

지난 12일 WHO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오늘 코스피, 종합주가지수는 8%넘게 하락하면서, 1,500선이 붕괴됐습니다.

1,450대까지 후퇴하면서, 전(前) 거래일 보다 무려 133.56(8.39%)포인트 내린 1,4657.64로 마감했습니다.

추락원인은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서 경기침체 공포가 시장을 잠식한데 따른 것입니다. 

특히, 각국 정부가 잇따라 발표한 경기부양책도 주가에는 별다른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장중 한 때 낙폭이 커지면서,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코스피, 유가증권시장은 물론 코스닥까지 동시에 발동됐습니다.

지난 13일 금요일, 블랙 프라이데이 이후 증권 사상 두 번째 - 불과 4거래일만에 일어났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가 지난주에 이어 또 다시 일제히 중단되면서 초유의 사태를 겪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오늘 장중 한 때, 코스피와 코스닥 두 시장에서 ‘사이드카(side car)’도 발동됐습니다.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시키는 것인데, 그만큼 폭락장세를 보였습니다.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급격하게 냉각된 2020년 3월 19일 서울 종로구 금융정보 전문업체 인포맥스에서 직원이 코스피, 다우, 유로스톡스50, 국제유가 그래프를 비교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폭등(暴騰)하면서, 원화 가치가 폭락(暴落)했습니다.

전일 종가 보다 40원 오른 달러당 1,285.7원에 마감됐습니다.

2009년 7월 14일(장중 1,303.0) 이후 11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국제유가 충격이 작용하면서 금융불안이 계속된데 따른 것입니다.

특히, 주요국 통화가치가 하락하면서, 달러화에 대한 유동성 수요가 급격히 팽창한 원인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됩니다.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