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협상대사(왼쪽)와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미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11차 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올해 부담할 방위비 분담금의 수준을 결정하는 미국과 협상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미국에서 계속됐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 체결을 위한 7차 회의의 이틀째 일정이 현지시간으로 어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회의는 첫날과 마찬가지로 주로 양국 수석대표인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가 수시로 만나 집중적으로 이견을 조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회의는 이틀 일정으로 예정돼 있지만, 일정을 연장해 내일도 계속됩니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대표단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밤에 출발하기 직전까지 미국과 협의를 계속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 양국이 일정을 연장하며 협의를 이어가기로 함에 따라 난항이 계속되던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월 중순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6차 회의 이후 두 달 만에 재개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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