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오는 4.15 총선의 목표는 정당투표에서 20%이상을 얻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구 의료봉사 이후 자가격리 중인 안 대표는 오늘 신촌 당사에서 열린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20%를 얻으면 거대 양당을 제대로 견제할 수 있다"며 "국회에서 '메기' 역할을 해 거대 양당들이 함부로 힘을 휘두르지 않고 국민 눈치를 보는 정치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 후보는 따로 내지 않고 비례대표만 공천하는 상황을 두고 "여러 여건이 어렵다는 것은 알지만 제 마음을 진심으로 호소해서 목표대로 달성할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안 대표는 또 현재의 코로나19 사태를 '전대미문의 위기'로 규정하고 여야 정당 대표 연석회의 개최와 , 청와대 정책실장과 내각 경제팀의 즉각 교체,  현장 일선에서 고생하는 진정한 영웅들을 위한 특별결의안 등도 제안했습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을 향해 "오로지 기득권 유지를 위한 꼼수정당 만들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만든 꼼수정당으로 다음 국회가 구성된다면, 그것은 민의를 왜곡하고 국회를 능멸하는 것"이라며 양당의 비례대표 전담 정당을 즉각 해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안 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정부의 초기대응은 실패했지만, 그 이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료진의 헌신으로 상황을 이만큼 잘 대처했다"며 "섣불리 정부가 자화자찬할 때가 아니라 국민께 진실을 말씀드리고 장기전에 대비하는 치밀한 계획들을 세워 실행에 옮길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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