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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교사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던 원로 역사학자 이이화 선생이 어제 향년 84세로 별세했습니다.

故 이이화 선생은 1936년 대구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사학을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일반인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으로 역사를 서술해 역사학의 높은 장벽을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이화 선생은 사찰에서 한문을 배우고 젊은시절 <불교시보> 기자를 지내는 등 불교와 인연이 깊었고 1995년에는 천 7백년 한국 불교의 역사를 총정리한 이야기 한국 불교사를 펴냈습니다.

고인은 그동안 조명되지 않은 17명의 스님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낸 <이이화의 명승열전>을 펴냈고 2018년에는 민족문제연구소가 개관한 식민지역사박물관 건립위원장을 지냈습니다.

이이화 선생은 지난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국 곳곳에 있는 사찰을 정말 많이 다녔다”면서 “탄허, 청담, 석주 스님 등 당대 큰 스님들을 만나 법문을 들으며 스스로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젊은 시절을 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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